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르웨이 침공 (문단 편집) ===== 리나운 VS 샤른호르스트, 그나이제나우 ===== 리나운은 글로웜을 구원하기 위해 고속으로 순항하고 있었지만, 호위하는 구축함 2척을 급유하기 위해 항구로 보낸 상태였고, 글로웜과는 떨어진 상태였으므로 G형 구축함 그레이하운드 1척만 대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국군 역시 이 상황을 우려하여 8일 10시 45분에 기뢰부설을 마친 4척의 구축함과 그들을 호위하던 H형 구축함 4척을 전부 리나운의 호위로 보냈고 덕분에 이 시점에서 원래의 전략 목표였던 나르비크 봉쇄는 끝장난거나 마찬가지였고, 실제로 빠르게 소해 작업을 마친 독일 해군이 접수한다. 8일 밤에는 리나운을 제외하고 노르웨이에서 가장 빠른 주력함이었던 리펄스에게 '''로드니, 밸리언트와 분리한 뒤, 함대의 구축함 몇척과 순양함 한척을 호위로 대동하고 북상하여 리나운과 합류하라'''고 지시한다. 좀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일단 글로웜의 실종 장소로 보내졌다가, 임무가 리나운과의 합류로 바뀌게 된다. 만일 리펄스가가 합류했다면 순양전함의 전술적 가치를 과시한 사례가 되었겠지만... 리펄스와 구축함들이 미친듯이 내달렸음에도 뒤이어지는 리나운과 샤른호르스트급 전함 사이에 벌어진 해전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리나운은 총 9척의 구축함들만 대동한 상태에서 글로웜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던 해역으로 진입하였으나, 악천후 지대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장소에는 글로웜이나 아드미랄 히퍼는 물론, 표류하는 생존자나 잔해, 부유물조차 없었다. 독일군의 나르비크 침공 부대를 일찌감치 상륙지에 내려놓고 어그로를 위해 북상하던 [[샤른호르스트급 전함]] [[샤른호르스트(전함)|샤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는 4월 9일 새벽 4시 반에 웨스트 피욜드에서 5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황천을 피해 북쪽에서 항해하던 영국군 순양전함 [[리나운급 순양전함|리나운]]을 레이더로 먼저 포착했다. 독일 전함들은 리나운을 상륙부대 반대 방향으로 끌어내기 위해 접근한다. 독일군은 2척의 전함을 투입한데다가 상대방이 [[순양전함]]이라서 독일군의 11인치 주포가 관통가능한 전술적 이점을 누릴 수 있었고, 새벽인 상황인데다가 눈보라까지 휘말려서 시계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유효 사거리 면에서도 이득을 보았다. 독일군의 주력함이 다가온 것을 깨달은 리나운 역시 --복수를 위해 애타게 찾던 그 배는 아니었지만, 오해(?)하긴 충분했다...-- 독일 전함에게 다가갔고, 이윽고 거리가 가까워지자 새벽 5시 5분에 리나운의 15인치 주포 일제 사격으로 교전이 시작되었다. 독일 전함들은 리나운이 첫 사격을 하고 나서 3분 후에 처음으로 반격을 했고, 리나운보다 앞서서 11인치 주포 2발을 명중시켰다. 한 발은 전방 마스트에 직격했고, 다른 한발은 리나운이 2차 개장을 받으면서 장갑을 강화한 후미의 타기실 옆을 장갑강화의 보람도 없이 관통했으나 둘 다 [[불발탄]]이었다. 리나운도 피탄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나이제나우에게 주포 1발과 부포 2발을 합쳐 명중탄 3발을 낸다. 그 결과 그나이제나우의 1번 포탑(A 포탑)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겼고, 전방 포탑의 레인지 파인더가 파괴되고, [[협차사격]]에 필수적인 사격지휘소 시설에도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리나운이 15인치 주포를 230발, 샤른호르스트가 11인치 주포를 182발 쏘는 동안, 그나이제나우는 11인치 주포 54발을 쏘는데 그치게 된다. 이렇게 되자 리나운은 목표를 샤른호르스트로 변경하여 공격을 재개한다. 리나운에게는 다행히도 독일 전함들은 거리를 접근하거나 후퇴하지 않았는데, 독일 전함들은 호위함이 없었기 때문에 리나운을 호위하는 구축함들의 어뢰 공격을 경계해서였다. 리나운은 1차 대전 시기의 순양전함인데다가 개장 이후로 속도가 30노트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리저리 까이긴 해도-- 독일의 신예함인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의 속도가 2노트 더 빨랐고, 그래서 인파이팅이 시작되면 뿌리칠 방도가 없었다. 거리를 벌려서 아웃레인지 전투에 돌입해도 1척인 리나운이 불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양측이 거리를 줄이지 않은 탓에 전투는 1시간 가까이 지속되었으나, 악천후 속에서도 15인치 주포를 난사하며 독일 전함으로부터 내빼던 리나운이 전반적으로 우세했으며, 황천 속에서 리나운의 주포를 피하기 위해 급격한 회피 기동을 반복하던 독일 전함들은 주포탑의 전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그래서 독일군 전함들은 새벽 6시에 북상하며 폭풍 속으로 숨어버리고, 리나운은 이를 추격한다. 새벽 6시 20분에 양측이 다시 서로 조우하며 상대방에게 주포를 마구잡이로 쏘았는데, 독일군은 어뢰를 경계해서 거리를 좁히지 않은 상태였으나 구축함들은 이를 무시하고 닿지도 않는 주포를 마구 쏘기 시작한다. 게다가 당시 영국군 구축함의 4.5인치 양용포로는 사정거리 내에서도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의 집중 방호 부위를 뚫지 못한다. 하지만 날씨가 워낙 안좋아서 원래 구축함이 자기보다 큰 함선에게 하는 공격인 어뢰 뇌격을 할 수가 없었다.어찌되었든 리나운의 호위를 맡았던 구축함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독일군의 제독은 악천후로 적이 잘 보이지 않지만, 영국군의 또 다른 주력함이 출현한 상태인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리나운급 순양전함의 부포와 9척의 구축함의 주포는 모두 4.5인치 양용포로 동일한 포였다. 그리고 리나운이 황천 속에서 적을 추격하며 주포를 난사한 탓에 협차가 잘 되지 않았다. 따라서 2척의 리나운급이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독일군도 영국 순양전함의 교리를 연구했으므로 순양전함이 다른 주력함을 대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실제로 리나운급 순양전함인 리펄스가 리나운을 돕기 위해 북상하고 있었는데다가, [[넬슨급 전함]]인 로드니와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밸리언트도 노르웨이 전역에 전개되어 있었다. 어쨌든, 적 주력함이 2척이 된 반면 아군의 전함은 주포 하나를 잃은데다가 모든 포탑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여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고 오판한 독일 해군은 더 도망가기로 했고, 샤른호르스트가 연막을 치면서 그나이제나우와 함께 서쪽으로 변침해 도주하는 것으로 해전이 종료되었다. 종합적으로는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으나 단순하게 본다면 1차대전 시기에 제작된 순양전함 1척이 2차대전 시기에 제작된 전함 2척을 후퇴시킨 것이라 해당 해전은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을 까는데 더 많이 인용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